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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1421회 11월 23일 미스터리 서클 - 납구슬은 왜 그곳에 있었나 그알

by 히어로22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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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대표격 시사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

2024년 11월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21회 에는 '미스터리 서클 - 납구슬은 왜 그곳에 있었나?' 편이 방송됩니다.

 

그것이알고싶다 1421회 11월 23일 미스터리 서클 - 납구슬은 왜 그곳에 있었나 그알

 

 

 

땅 속에서 발견된 수상한 구슬

 

1345년 건축된 것으로 전해지는 전북 익산의 숭림사는 고려시대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사찰입니다. 2002년, 불상이 놓인 단상 아래 마루를 보수하기 위해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야구공보다 작은 금속 구슬 3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구슬들은 지름 6.5cm, 무게 1.7kg에 달하며, 성분 분석 결과 고순도의 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놀랍게도, 마루가 해체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그 아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경로는 손바닥 크기의 환기구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구슬들은 절터의 나쁜 기운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건축 당시 묻어둔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구슬의 완벽에 가까운 구형과 매끄러운 표면은 의문을 남깁니다. 과연 고려시대 기술로 제작된 것이 맞을까요? 이를 만든 사람은 누구이며, 어떤 이유로 이곳에 구슬을 남겨두었는지 의문은 더욱 깊어집니다.

 

 


 

누군가 한반도 전역에 구슬을 묻었다?

 

이 미스터리한 납구슬은 숭림사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전국 약 30곳의 절터에서, 동일한 크기와 무게를 가진 약 100개의 납구슬이 발견되었습니다. 대부분 2000년대 이후 보수공사 중 출토되었으나, 이들의 제작자와 의도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 경전들에서 보배로운 구슬 얘기가 나오는데, 납으로 만들었다는 건 드물고 전례를 찾기가 어려워요.” - 이재형 법보신문 기자

 

더 놀라운 점은 이 납구슬이 불교 유적뿐 아니라 충청남도의 한 산처럼 불교와 무관한 장소에서도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등산로, 계곡 등 낮은 지형에서 수백 개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머리카락 두께에 해당하는 0.2mm의 오차를 가질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많은 납구슬을 전국 각지에 묻어둔 것일까요? 이는 과거부터 이어진 비밀 조직의 흔적일까요? 이 의문의 구슬들은 수수께끼를 남긴 채 여전히 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영험한 보주(寶珠)인가, 험악한 저주인가

 

“일제강점기에 ‘고적 조사’라는 명목으로 손을 댔던 유적에서 주로 납구슬이 발견되는 거 같아서, 그것도 검토해봐야 하겠죠.” - 한정호

 

동국대 고고사학과 교수 납구슬을 둘러싼 정체 불명의 가설들은 끝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이 구슬이 포탄으로 사용된 무기의 일종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무속적인 의식에서 활용된 산물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의 혈맥을 끊기 위해 일본이 고의로 묻어둔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존재합니다.

 

납구슬은 불교 융성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적 보배였을까요? 아니면 풍수적 의미로 땅의 기운을 잠재우려는 부적일까요? 혹은 저주와 비방 같은 삿된 의도로 숨겨진 도구일까요?

 

이 미스터리한 유물은 단순히 역사적 호기심을 넘어, 과거의 숨겨진 이야기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기획 : 한재신 / 연출 : 위상현 / 글·구성 : 정문명 /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이화연 / 조연출 : 김푸름,김수진 / 취재작가 : 어진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21회 '미스터리 서클 - 납구슬은 왜 그곳에 있었나?' 편은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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